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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 (한국문학을 권하다 08: 이효석 단편전집 1)

시적인 문체와 세련된 언어로 예술성을 이뤄낸 순수문학의 대표자 이효석의 주옥같은 단편 모음집 방현희 작가의 이효석을 오마주한 창작소설 특별 수록 〈한국문학을 권하다 시리즈〉는 누구나 제목 정도는 알고 있으나 대개는 읽지 않은, 위대한 한국문학을 즐겁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즐겁고 친절한 전집’을 위해 총서 각 권에는 현재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10명의 작가들이 “내 생애 첫 한국문학”이라는 주제로 쓴 각 작품에 대한 인상기, 혹은 기성작가를 추억하며 쓴 오마주 작품을 어려운 해설 대신 수록하였고, 오래전에 절판되어 현재 단행본으로는 만날 수 없는 작품들까지도 발굴해 묶어 국내 한국문학 총서 중 최다 작품을 수록하였다. 한국문학을 권하다 《메밀꽃 필 무렵》에는 이효석의 작품을 읽으며 느..
시적인 문체와 세련된 언어로 예술성을 이뤄낸
순수문학의 대표자 이효석의 주옥같은 단편 모음집
방현희 작가의 이효석을 오마주한 창작소설 특별 수록

〈한국문학을 권하다 시리즈〉는 누구나 제목 정도는 알고 있으나 대개는 읽지 않은, 위대한 한국문학을 즐겁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즐겁고 친절한 전집’을 위해 총서 각 권에는 현재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10명의 작가들이 “내 생애 첫 한국문학”이라는 주제로 쓴 각 작품에 대한 인상기, 혹은 기성작가를 추억하며 쓴 오마주 작품을 어려운 해설 대신 수록하였고, 오래전에 절판되어 현재 단행본으로는 만날 수 없는 작품들까지도 발굴해 묶어 국내 한국문학 총서 중 최다 작품을 수록하였다. 한국문학을 권하다 《메밀꽃 필 무렵》에는 이효석의 작품을 읽으며 느꼈던 감동을 추억하며 쓴 방현희 작가의 창작소설이 어려운 해설 대신 실려서 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함께 경험하길 권하고 있다.
이효석 단편전집 1 《메밀꽃 필 무렵》은 그의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을 필두로 문학적 절정기의 작품인 〈개살구〉〈해바라기〉〈황제〉〈라오콘의 후예〉〈산협〉 등 29편을 통해 작가의 능숙하고 세련된 언어 감각의 향연을 한껏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이효석 작품세계의 특징은 한마디로 향수의 문학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그 지향은 안으로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밖으로는 서구적인 것에 대한 동경으로 나타나는데, 서정적인 문체로 승화시켜 지고至高한 예술적 감동을 선사한다.
지은이 이효석 (1907~1942)
아호는 가산可山, 필명으로 아세아亞細亞,효석曉哲 등을 쓰기도 했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에서 한성사범학교 출신의 교사인 아버지 이시후와 어머니 강홍경 사이의 1남 3녀 중 장남으로 출생한 이효석은 1925년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지금의 경기고등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경성제국대학(지금의 서울대학교)에 입학한다.
1928년 경성제대 재학 중 〈조선지광〉에 단편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여 문단의 주목을 받은 이효석은 경향파의 동반작가로 작가 생활을 시작한다. 1930년 경성제국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단편 〈깨뜨려진 홍등〉〈마작 철학〉 등을 썼다. 1932년 경성농업학교 영어 교사로 취직해 생활이 안정되면서 초기의 경향문학에서 탈피하고 순수문학으로 전환하게 된다. 1933년 순수문학을 지향한 구인회의 창립회원이 되어 〈돈〉〈수탉〉 등 향토적 소설을 발표한다. 1934년 평양 숭실전문학교 교수로 부임한 다음 〈계절〉〈성화〉〈메밀꽃 필 무렵〉〈들〉〈산〉〈인간산문〉〈분녀〉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이 절정에 달한다. 그러나 1940년 상처喪妻하고 아이까지 잃으면서 극심한 실의에 빠져 만주 등지를 떠돌기도 했다. 이때 건강을 해친 이효석은 1942년 뇌막염으로 사망하게 된다. 1982년 금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2000년에는 이효석 문학상이 제정되었다. 2002년 이효석문학관이 강원도 평창군에 세워져 그의 문학세계를 기리고 있다.

추천인 방현희
2001년 〈동서문학〉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 시작. 2002년 제1회 문학/판 장편소설상 수상. 장편소설 《달항아리 속 금동물고기》《달을 쫓는 스파이》《네 가지 비밀과 한 가지 거짓말》, 소설집 《바빌론 특급우편》《로스트 인 서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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