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의 노래』는 총 4장의 글들은 주제만 다르지 실은 술 먹는 얘기다. 음주를 주제로 한 글들, 여행가서 마신 일화, 산을 좋아하는 필자가 산에 가면서, 산에서, 그리고 내려와서 마신 일들, 마지막으로는 그의 사회 각계각층에(?) 걸친 다양한 술벗들과의 얘기이다. 부록의 강북회 통신은 은퇴를 넘어 노년의 여생을 영위하고 있는 필자의 고등학교 동기들과의 근황을 담고 있다.
/ 지은이 최 명 /
저자 최명崔明은 1940년 생, 본적은 경기도 시흥군 서면 소하리(현재 광명시 소하 2동)이다. 전남 장흥에서 8·15해방을 맞은 그는 서울 청운국민학교 시절에 6·25사변을 겪었고, 경기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58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한 후 4·19혁명을 경험하고, 5·16쿠테타를 목격했다. 대학시절에는 전공인 법학보다 철학·역사·문학 등에 관심이 더 많았다.
대학졸업 후, 미국 일리노이대학 대학원 정치학과에 유학하여 중국공산당과 인민해방군에 관한 논문으로 정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먼머스대학에서 일 년 동안 전임강사로 교편을 잡았고, 1970년에 귀국하였다. 1972년 서울대학교 신문대학원에 조교수가 되어 정치커뮤니케이션 등을 강의하다가, 1975년 서울대학교가 종합화 되면서 사회과학대학 정치학과로 자리를 옮겼다. 거기서 30년이 넘게 비교정치, 중국정치, 동양정치사상 등을 가르쳤다. 2006년에 정년퇴임하였다. 지금은 명예교수다.
그는 전공과 관련하여 『현대중국의 정치』, 『현대중국의 이해』, 『비교정치학서설』, 『춘추전국의 정치사상』, 『비교국가론』, 『사회연구의 철학』, 『중국정치사상사』 등 여러 저서와 역서를 펴냈고, 50여편의 논문을 집필했다. 또 그에게는 『소설이 아닌 삼국지』, 『소설이 아닌 임꺽정』과 같은 인문학적 저술도 있다. 사람들은 그가 학자로서 외길만을 걸었다고 하고, 또 그의 연구와 저술은 동서고금의 정치, 철학, 역사 등을 꿰뚫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의롭고 정직한 사람들이 존경받고 훌륭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를 동경하고 있다. 이 책의 글도 그러한 동경의 소산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