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승은 민족의 아픔과 가족의 아픔, 그리고 본인 자신의 아픔을 동화작품을 통하여 승화시켰다. 고한승의 대표동화집 백일홍이야기는 고한승의 창작 작품과 번역 작품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일반인들이 다시 한 번 읽어도 좋은 책이고 청소년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다.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 속에서도 보석처럼 발하고 있는 이들의 책을 통하여 우리의 역사 계승과 문화발전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엮는다.
출판사서평
고한승(高漢承, 1902 ~ 1950)은 우리나라의 아동문학가이다. 그는 개성에서 출생하였다. 일본 동경유학중 신극연구단체 극예술협회 창립회원으로서 활약하였다. 1921년 여름 개성출신 동경유학생단체 송경학우회(松京學友會)를 이끌고 귀국, 개성좌(開城座)에서 임영빈(任英彬)이 쓴 백파(白波)의 울음, 과거의 죄인 등을 공연하였고, 자신이 각색한 불쌍한 사람을 공연하는 등 아마추어 학생극활동을 벌였다. 1923년 형설회순회연극단(螢雪會巡廻演劇團)이라는 단체를 조직하여 장구한 밤을 발표하는 등 전국을 돌며 공연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아동문학으로 방향을 돌려서 1923년 방정환(方定煥) 등과 함께 ‘색동회’를 조직하였고, 잡지 어린이에 동화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1927년 동화집 무지개를 펴낸 뒤 동화창작과 구연(口演)에도 힘썼고, 어린이들의 지위와 인격향상 및 복지증진에 힘을 기울였다. 광복 직후 개벽사에 근무하면서 아동잡지 어린이를 복간, 운영하기도 하였다. 희곡 장구한 밤은 하우프트만(Hauptmann,G.)의 외로운 사람들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며, 유교 인습에 반항, 고발하는 근대의식을 추구하고 있다.
고한승은 일제 식민지 시대의 동화작가였다. 그는 방정환과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많은 활동을 하였지만 방정환이 일찍 죽은 것처럼 고한승도 방정환보다야 오래 살았지만 그도 일찍 죽은 편이었다. 고한승은 식민지 시대의 다른 작가들처럼 참으로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나라에서 태어났다. 고한승도 때로는 민족의 현실과 싸우며, 또는 가난과 싸우며, 병마와 싸우며, 생활과 싸우면서 힘들게 일제 식민지 시대를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동화작가 고한승이가 살아간 시기는 정말로 이중삼중의 어려운 시기였지만 고한승은 이런 어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많은 동화작품들을 남겼다.
고한승은 민족의 아픔과 가족의 아픔, 그리고 본인 자신의 아픔을 동화작품을 통하여 승화시켰다.
고한승의 대표동화집 백일홍이야기는 고한승의 창작 작품과 번역 작품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일반인들이 다시 한 번 읽어도 좋은 책이고 청소년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다.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 속에서도 보석처럼 발하고 있는 이들의 책을 통하여 우리의 역사 계승과 문화발전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엮는다.
고한승(高漢承, 1902 ~ 1950)
아동문학가, 개성에서 출생하였다. 일본 동경유학중 신극연구단체 극예술협회 창립회원으로서 활약하였다. 1921년 여름 개성출신 동경유학생단체 송경학우회(松京學友會)를 이끌고 귀국, 개성좌(開城座)에서 임영빈(任英彬)이 쓴 백파(白波)의 울음, 과거의 죄인 등을 공연하였고, 자신이 각색한 불쌍한 사람을 공연하는 등 아마추어 학생극활동을 벌였다. 1923년 형설회순회연극단(螢雪會巡廻演劇團)이라는 단체를 조직하여 장구한 밤을 발표하는 등 전국을 돌며 공연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아동문학으로 방향을 돌려서 1923년 방정환(方定煥) 등과 함께 ‘색동회’를 조직하였고, 잡지 어린이에 동화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1927년 동화집 무지개를 펴낸 뒤 동화창작과 구연(口演)에도 힘썼고, 어린이들의 지위와 인격향상 및 복지증진에 힘을 기울였다. 광복 직후 개벽사에 근무하면서 아동잡지 어린이를 복간, 운영하기도 하였다. 희곡 장구한 밤은 하우프트만(Hauptmann,G.)의 외로운 사람들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며, 유교 인습에 반항, 고발하는 근대의식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