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동안 시대와 국경을 넘어 가장 사랑받은 연애와 결혼의 필독서『오만과 편견』. 미모와 자존심, 관대함과 편견, 호감과 의혹, 순종과 도발이 교차하는 베넷 가의 개성 넘치는 자매들과 이웃으로 이사 온 두 청년 부호,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신붓감을 구하는 또 다른 젊은이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변덕스럽고 복잡한 연애와 결혼의 사회학을 담은 고전소설이다. 다양한 인물들 사이로 쉴 새 없이 교차되는 사건들, 날카롭게 정곡을 찌르는 대사, 박진감 넘치는 심리 묘사 등, 자칫 진부한 사랑 이야기로 흐를 수 있는 젊은이들의 연애담을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이끌어가는 제인 오스틴의 필력은 이 소설이 왜 시대와 국경을 초월해 가장 위대한 소설 중 하나로 꼽히게 하는지 알게 해준다.
저자 : 제인 오스틴
저자 제인 오스틴은 1775년 영국의 햄프셔 스티븐턴 목사관에서 8남매 중 둘째 딸로 태어났다. 학구적인 목사였던 아버지와 감수성이 뛰어난 어머니의 교육 덕분에 일찍부터 소설 창작에 눈을 떠 열다섯 살에 단편을, 스물한 살에는 장편을 쓰기 시작했다. 사랑과 결혼이라는 범속한 주제에 몰두하면서도 생생한 인물 묘사와 인물 구성이 돋보이는 수작들을 연이어 써나갔다. 그러나 정작 출판에는 어려움을 겪어 서른 중반에 가서야 자신을 작품을 출판할 수 있었다.
[[오만과 편견]]도 1796년에 탈고한 [[첫인상]]을 1813년에 제목을 바꿔 출판한 작품이다. 스물한 살의 젊은 여성이 쓴 이 작품은 작가 사후 2세기가 지나서까지도 영미 문화권에서 끊임없이 수많은 애독자를 만들어냈고, 우리나라에서도 독자들이 [[오만과 편견]]은 가장 많이 읽는 고전 중 하나로 손꼽힌다.
1817년 42세의 젊은 나이로 영면한 그녀에게 당대의 평자들은 “새로운 사실주의 전통을 여는 현대적 소설의 대표주자”라는 상찬을 올렸다.
역자 : 윤상원
역자 윤상원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했다. 대기업 홍보실을 거쳐 단행본 출판사 편집부에서 근무했다. 대학 때부터 영미권 번역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현재 전업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오만과 편견]] [[위대한 개츠비]] [[허클베리 핀의 모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