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 이 책은 저자의 자전적 소설로 현실에 대결하는 영혼의 발전을 담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실의에 빠져 있던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으로, 싱클레어와 데미안이라는 두 젊은이의 사춘기와 성장기를 통하여 선과 악의 요소를 동시에 가진 관념적 존재 아프락사스를 논하고, 그와 동시에 진정한 인간성의 실체에 대하여 고찰하고 있다.
지은이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1877~1962)
독일의 소설가, 시인.
1877년 독일 남부의 작은 도시 칼브에서 목사인 아버지와 선교사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4세 때 부친의 뜻에 따라 마울브론 수도원 부속학교에 입학했으나 속박된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중퇴한 후 서점 점원과 시계부품공장의 견습공으로 일하면서 독학으로 문학수업을 했다.
1904년 <페터 카멘친트>를 시작으로 <수레바퀴 아래서>(1906), <로스할데>(1914), <크눌프>(1915) 등의 낭만적 경향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제1차 세계대전 후에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비롯하여 지성과 감성의 이중성을 추구하였고, 동양적 신비사상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후 자전적 소설 <데미안>(1919), 자신의 세계관 및 종교관을 작품 속에 녹여낸 <싯다르타>(1922), <황야의 이리>(1927), <나르치스와 골드문트>(1930), 정신과 관능의 아름다운 조화를 시도한 <유리알 유희>(1943) 등을 발표하여 전세계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1923년에 ‘증오보다 사랑, 전쟁보다 평화가 아름답다’고 주장, 반전론자로 탄핵받게 되자 독일에서 스위스로 귀화했다.
1946년에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받았고, 1962년 8월 9일, 제2의 고향 몬타뇰라에서 세상을 떠났다.
엮은이 김시오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연세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했다.
취재기자, 출판사 편집장, 웹마스터 등의 직업을 거쳤고, 현재 책을 편집하는 일을 하는 한편 삶의 의미를 묻는 글쓰기를 하고 있다.
<의식의 두 얼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1, 2권, <웃는 얼굴>, <탈무드의 지혜>를 비롯해 여러 권의 책을 쓰거나 펴낸 바 있다.